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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강릉 물 부족, 얼마나 심각한가요?
- 최초의 자연재해 재난 선포: 2025년 가을, 강릉은 가뭄으로 식수 공급의 핵심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% 아래로 떨어지며 도시 전체가 물 부족 재난 상태에 빠졌습니다. 이는 자연재해를 이유로 한 최초의 재난 선포였습니다.
- 저수율 현황: 8월 말 기준, 오봉저수지는 14.9%, 일부 보도에서는 14.6%까지 떨어졌습니다. 평년 70% 이상과 비교하면 매우 위급한 수준입니다.
- 생활용수 대규모 제한급수: 급기야 시민 주택의 75%는 물 공급이 중단되었고, 소방차까지 동원하는 비상급수가 이어졌습니다.
2. 왜 강릉만 이런 위기를 겪었을까?
A. 기후 변화와 국지성 가뭄
- 올 여름,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은 강수량이 극히 부족했으며, 반면 영서 지역은 많은 비가 내려 지역 간 차이가 컸습니다.
- 전문가들은 이번 가뭄을 **“플래시 드라웃(flash drought)”**이라 부르며, 고온이 땅과 공기 중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합니다.
B. 낡은 물 관리 체계의 한계
- 강릉은 전체 생활용수의 87%를 오봉저수지 한 곳에 의존했기 때문에, 저수지 하나가 마르면 곧바로 위기 상황이 발생합니다.
- 이러한 집중형 구조는 속초처럼 다양한 물 확보 수단을 마련한 도시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.
C. 상대적 성공 사례 – 속초
- 속초시는 지하댐 건설 등 다층적 수자원 확보 체계를 갖춰, 동일한 가뭄에도 제한급수를 하지 않고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했습니다.
3. 위기 상황 대응, 정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?
- 첫 자연재해 재난 선포: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,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.
- 75% 제한급수 및 소방차 급수 지원: 전국 소방차가 투입되어 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비상 대응이 이뤄졌습니다.
- 근본적 대안 모색:
- 지하저수 댐(Underground dam) 계획 (2027년 완공 목표, 예산 약 250억 원)
- 대관령 도암댐의 물을 끌어오는 방안 논의 중
- 해수 담수화 시설 검토도 진행 중
4. 강릉 물 부족이 주는 중요한 시사점
- 기후위기 대응의 한계: 장마가 불규칙해지고 폭염이 반복되면서 물그릇 즉, 단순 공급 설계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
- 전국적인 문제로 번질 가능성: 강릉만의 문제가 아니라, 전국 여러 지역에서 유사한 물 부족 사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.
-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의 필요성: 다양한 물 확보 수단과 구조적인 대응 시스템 마련이 필수적입니다.
5. 향후 대책과 나아갈 길
중기 실행 내용
지하댐 구축 | 지하저수 댐 건설로 지하수 확보 – 속초 사례 참고 |
다원적 수자원 접근 | 해수담수화, 상수 연결망 다양화 등 |
수요 관리 | 제한급수, 물 절약 캠페인 등 시민 참여 유도 |
기후 대응 기반 강화 | 가뭄 예측 시스템, 조기 대응 체계 구축 |
정책적 지원 강화 | 중앙-지자체 협력, 재정 및 전문 기술 지원 확대 |
6. 결론 – 강릉의 교훈이 남긴 메시지
강릉의 물 부족은 단순히 불운한 가뭄이 아니라, 기후변화라는 현실과 낡은 시스템의 충돌로 인한 예고된 위기였습니다. 다행히 이번 사태를 통해 구조적 문제들이 드러났고, 이제 해결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.
- 시민의 일상 회복을 넘어서,
- 지속 가능한 수자원 체계 구축,
-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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